대학원 입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
무료했던 회사생활
저는 2017년에 직장생활을 시작하였고, 하루하루 바쁜 직장생활을 이어가다보니 2022년, 어느새 6년차 직장인이 되어있었습니다. 그 때 제가 느낀 감정을 설명해보면 대학생때 용돈을 받다가 자릿수가 달라진 단위의 첫 월급을 받았을 때의 기쁨, 진행하던 업무를 잘 처리하고 받은 칭찬에서 오는 성취감, 그리고 성과급을 받았을 때의 짜릿함은 해가 갈수록 체감하고 있었죠. 아마 저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부분의 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를 가고, 저녁까지 일을 하다 퇴근 후 소소한 약속이나 취미생활을 하고 잠들고, 그렇게 주중이 가면 번개같이 주말이 지나가고 또 다시 반복되는 회사생활. 그리고 거기서 느껴지는 무료함. 내가 과연 이 생활을 앞으로 20년 30년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의문.
변화를 위한 나의 선택 기준
저는 제 인생에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에너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내 삶에 변화를 주고, 그 변화에서 열정을 찾고, 그 열정으로 성취감을 다시한번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 다음 질문은, '그렇다면 난 무엇을 해야할까?' 였습니다. 첫 번째로 생각했던 것은 대학생때 공부하던 회계사 자격증 공부였습니다. 대학생시절에는 너무 이해가 안가던 내용들이 직장인으로서 재무팀에서 일하는 과정에 잘 스며들었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수험생으로 집중할 때도 합격하지 못한 시험을 커리어와 병행하여 성공하는 것은 자신도 없고, 무엇보다 지속가능하게 공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험생 시절과 다르게 놀거리도 너무 많고, 일도 바쁘고, 무엇보다 경제생활을 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흔들릴 여지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죠.
두번째 생각한 것은 하나의 취미를 정복하자였습니다. 저는 테니스를 매우 좋아합니다. 실제로 회사사람들과 복식 경기를 치면서 많은 희열을 느끼고 즐거움도 느끼고 있었고요. 하지만 이미 취미로써의 테니스에서 느끼는 효용이 크기 때문에 그 이상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뿐더러 어디 대회에 입상할 정도가 아니라 제 커리어와 미래에도 좀 더 직접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무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학위를 취득하자'였습니다.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나아가 박사학위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을 해보자는 것이 당시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업무와 병행이 가능했고, 공부하는 것에는 크게 거부감이 없었으며, 금전적인 부담도 있었으나 알아보니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었기 때문에 용기를 얻어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왜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특수대학원?
그렇게 마음을 먹고 저는 대학원 입학을 알아보게되었습니다. 대학원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 일반대학원은 학부생들이 졸업하고 교수님들의 연구실로 가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대학원입니다. 수업이 학부때처럼 낮에 열리고 보통 랩실에서 연구를 합니다.
특수대학원은 조금 다릅니다. 우선 입학 대상자가 저와 같은 직장인들이고, 수업이 야간에 열립니다. 그래서 소위 야간대학원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이 특수대학원입니다. 저는 직장과 병행해야했고, 그렇게 되면 낮에는 수업을 들을 수가 없기 때문에 특수대학원에 진학하여야 했습니다.
학부때의 좋은 기억과 업무 연관성
그리고 저는 학부때 모교에서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대학원에 갈것이라면 내가 학부때 공부했던 모교로 가고, 학부때 부족했던 공부를 다시 해보자라는 생각이었죠. 학부 때 좋은 기억이 가득했던 신촌으로 돌아간다면 너무나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교로, 그리고 그 때의 전공으로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을 지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회사에서 제공하는 등록금 지원프로그램의 선발기준이 업무와 학업의 연관성 등이 평가요소였기 때문에 재무팀에서 일하는 저에게는 경제대학원이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입학절차
입학지원서 쓰기
첫 번째 입학절차는 입학지원서 작성입니다. 자기소개, 입학동기, 학업계획서, 그리고 졸업 후 계획으로 구분되어 있고 각 항목별로 작성을 하면 되었습니다. 학업계획서의 경우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은 총 5학기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각 학기별로 어느 것에 중점을 두고 공부할지를 염두하고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홈페이지(www.econo.yonsei.ac.kr)에 가면 개설과목들이 열려 있어 가상의 시간표를 구성하여 각 학기별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할 지 큰 그림을 그리고 작성하였습니다.
세부전공 선택하기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은 크게 5개의 세부전공이 있습니다. 금융공학, 금융보험, 공공발전, 통상산업, 기업경제 이렇게 총 5가지입니다.
금융공학은 주식, 채권 등 기초금융상품에 근거하여 파생적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선물, 옵션, 스왑 등 의 파생금융상품을 속성별로 분해하거나 재 조합하는 능력을 제공하는 전공입니다.
금융보험은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일반적인 보험상품의 개발, 판매, 자금운용관리기법에 대해 연구하고, 그 외에 현재 사회보험으로서 정착되고 있는 의료보험, 실업보험과 연금 제도를 현재의 문제점 및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공부합니다.
공공발전은 공공경제학은 정부 부문의 경제 행위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학문으로서, 주로 재정학과 재정 정책을 다루게 됩니다.
통상산업은 우리나라가 놓인 국제경제환경, 외국자본의 도입과 자본형성, 국제교역과 사회후생, 국제분업과 자원 재배치, 기술이전과 생산성 등을 실증적으로 검토 평가하며, 산업 부문이 어떻게 조직되어야 국민 경제가 원활히 운용될 것인가를 분석하고 정부와 시장 기능의 조화, 정부의 규제, 공기업의 역할과 기능, 국제무역과 산업 정책, 기업간 전략 등을 살펴봅니다.
기업경제는 기업경영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과목들과 경영환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과목들을 중심으로 한 과정으로서, 본 과정을 통하여 정부와 기업, 개인 등 경제주체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저는 재무, 회계, 기업 금융 등의 실무를 하고 있고 또 그쪽으로 커리어를 쌓고 싶었기 때문에 기업경제 전공을 선택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학업과 커리어 병행하기 > 대학원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 (3) | 2024.10.17 |
---|---|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면접 후기 (4) | 2024.10.17 |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입학준비(2) (3)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