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금과 등록금
비싸다, 하지만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의 입학금은 2024학년도 기준으로 1,195,000원, 그리고 등록금은 한 학기 당 6,633,000원입니다.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홈페이지 FAQ에 가시면 확인 가능합니다. 경제대학원 입학안내 석사연구과정 - FAQ 게시판목록 | 경제대학원 (yonsei.ac.kr)
아마 저 말고도 다른 분들도 보고 비슷한 느낌을 받으시겠지만 등록금이 정말 비쌉니다...ㅠ 학부때와 비교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총 5학기니 약 3,300만 원이라는 큰돈이 소요되는 과정입니다. 앞으로 등록금을 낼 때마다 걱정이 되겠지만 그나마 젊을 때 나를 위해서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이 석사 과정이 끝난 다음에 3,300만 원을 훨씬 뛰어넘는 효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다짐과 함께 입학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업무병행 프로그램에 선정이 되어서 학기별로 50%의 학비는 지원을 받고 다닐 수 있게 되어 너무나 다행이고 기뻤습니다:)
대학원 입학식
13년 만에 돌아온 모교
합격 발표 이후 해가 바뀐 2023년 2월 25일, 드디어 대학원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대학원 입학식 장소는 연세대학교 대우관 각당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학부 때 입학했던 2010년에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입학식이 이루어졌었는데 그 때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신나고 들뜨고 흥분되는 마음이었다면, 이번 대학원 입학식은 좀 더 차분하면서도 긴장되고, 새로운 시작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13년 만에 모교로 돌아온 기분은 머랄까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따뜻하면서도 벅찬 느낌이었습니다.
대학생 입학때는 다 비슷한 또래의 동기들과 함께했지만 대학원 입학식은 나이도, 직장도 모두 각양각색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동기들과 함께여서 그런지 대학생 때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감정들이 어우러졌습니다.
입학 동기(원우님)와의 첫만남
입학식 후에는 입학 동기(원우님)들과 가벼운 식사를 하고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제대학원 원우님들의 프로필은 정말 대단합니다. 금융권, 언론사, 대기업, CEO, 공공기관, 전문직 등 사회 각 계층에서 자신들이 소속된 집단을 이끄시는 분들도 많고, 주요한 역할을 맡은 분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입학식을 하고 가장 좋았던 점은 앞으로 내가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정말 보고 듣는 시야와 네트워킹의 장이 넓어지겠구나 라는 확신이었습니다. 회사생활의 연속에서 나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는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보고 듣고, 또 새로운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기회가 현실적으로 쉽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학원에서는 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평소에 내가 접하기 힘든 분야에서 직무를 수행 중인 다양한 원우들을 만나고 네트워킹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눠보면 저보다 경험이나 사회적 위치가 많고 높은 분들이 많았고, 이러한 네트워킹이 가능한 것이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발견 가능한 큰 가치이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앞으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공부할 때 고될 것이고, 무엇보다 논문을 쓰게 되면 그 과정 역시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걱정과 우려도 있지만 저의 모토대로 '언제든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껏 그래왔듯 그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다'라는 자기 확신을 가지고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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