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종로 데이트 - 익선잡방 / 꼬르꼬바두 등선재점 / 청계천

종로 데이트 왜 좋을까?

오늘은 여자친구와 함께 자주 가는 종로 데이트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데이트 코스 중 하나가 '경복궁 - 인사동 - 종로' 코스인데요, 저희는 걷는 것도 좋아하고 걸으면서 시시콜콜 수다 떠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제가 역사덕후이다 보니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그중에서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경복궁과 전통의 기운이 맴도는 인사동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청계천 데이트를 다녀와서 너무 좋았던 곳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익선잡방

익선동에서 워낙 유명한 익선잡방입니다. 메뉴는 브런치부터 파스타, 스테이크 등등 양식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가 모든 메뉴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제가 먹었던 메뉴들은 하나같이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이미 유명하기 때문에 가보신 분들도 많고 후기들도 많을텐데, 만약 갈까 말까 고민 중이신 분들이 있다면 너무나도 추천드립니다!

익선잡방 메뉴

 

저희가 먹은 메뉴 사진입니다. 저희가 먹은것은 치즈 오믈렛과 오징어 먹물 파스타인데 아 다시 생각해도 너무 맛있습니다. 건물 외관은 한옥이고 내부 인테리어도 한옥 분위기인데 그 안에서 너무 맛있는 양식을 먹으니 개화기 시절 고급 식당에 온 느낌이기도 하고, 동서양 화합의 장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데이트에 즐거움이 배가 되는 너무 좋은 곳입니다 :) 익선동에 가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등선재(꼬르꼬바두 등선재점)

저희가 밥을 먹고 그 다음에 간 카페는 바로 꼬르꼬바두 등선재점이라는 한옥카페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상호명이 그냥 등선재였는데 최근에 바뀐 거 같아요! 우선 저희가 여길 알아보고 간 것은 아니고 이 날 공기놀이 데이트를 하려고 했는데 좋은 좌석을 가진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였어요 ^^ 저도 남자치고 공기를 못하는 것이 아닌데 여자친구가 워낙 자신 있어하길래 내기를 하러 가는데 공기를 하려면 넓은 자리가 필요하잖아요?? 특히 좌식이고 분리된? 그런데 꼬르꼬바두 등선재점 여기는 정말 저희에게 너무나도 딱 맞는, 안성맞춤의 카페였습니다. 넓은 자리, 좌식 자리, 분리된 자리 다 있었습니다 ^^ 혹시 이런 공간이 필요하신 분들께 디저트 카페로 추천드려요! 

 

아 그렇다고 자리만 좋고 맛은 별로냐?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 우연히 찾아갔지만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꼬르꼬피넛이라는 시그니처 메뉴와 티를 마셨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 카페도 너무나도 추천입니다 ^^ 아 그리고 궁금해하실 분이 있어 남기자면 공기놀이는 제가 완전 졌습니다. 너무나도 차이가 많이 나게 져서 앞으로 공기놀이로는 덤비지 않기로 하였습니다...ㅋㅋㅋ

함께 먹은 디저트

청계천 산책

종로 데이틀 하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 바로 청계천입니다. 서울 시민분들이 워낙 사랑하는 장소이기도 하죠. 비가 쏟아지거나 너무 무더운 날이 아니라면 청계천만 한 서울 중심의 산책로를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걸으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귀에 들리는 청계천의 물소리와 은은한 조명, 그리고 어쩌다 느껴지는 물보라의 청량함까지 더해지는 장소이기 때문에 저는 너무나도 애정하는 장소입니다. 청계천은 사실 더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가시면 됩니다. 가서 즐기시면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어도 좋고, 가족도 좋고, 친구도 좋고, 지인도 좋고, 때론 혼자도 좋습니다. 사랑, 설렘, 애정, 즐거움, 낭만, 여유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 하나의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청계천,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가보기실 추천합니다!

청계천에서 만든 우리의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