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의 큰 관문, 웨딩 촬영
결혼준비를 함에 있어서 정말 여러 가지 과정들이 있죠. 식장과 날짜 정하기, 스드메 계약, 신혼여행 예약, 청첩장 제작 등... 그런데 사실 대부분은 저희가 정하기만 하면 되는, 그것도 물리적으로는 편하게 리서치와 선택만 하면 되는 것들이지만 웨딩 촬영은 다릅니다. 직접 저희가 가서 촬영을 해야 하고, 또 촬영에 필요한 메이크업, 예복, 드레스까지 얽혀있는 것들이 매우 많은 과정입니다. 또한 사진은 평생 남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데요...! 저희가 드디어 지난주에 스튜디오 촬영을 마치고 왔습니다! 따끈따끈한 후기 지금 시작합니다:)
촬영 전
우선 촬영 전에 신경써서 준비한 것은 다이어트와 붓기방지였습니다. 촬영 3주 전부터는 회식 같은 필수적인 게 아니면 술도 안 마셨고, 식단관리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날에는 물도 덜 마시고 특히 짠 음식은 아예 안 먹으면서 붓기 관리에 최선을 다했어요. 제가 아침에 얼굴이 잘 부어가지고 특히 더 신경 썼습니다. 아무리 포토샵과 기술적인 수정이 있다고 하여도 본판이 더 좋아야 사진도 더 좋을 거 같아서요 ㅋㅋ
그리고 많은 준비물들이 있어서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준비했습니다. 웨딩반지, 넥타이, 촬영 때 추가로 입을 옷, 컨셉에 맞출 구두, 헬퍼 이모님께 드릴 수고비, 간식, 가글 등등을 챙겼어요. 그리고 차량의 트렁크는 반드시 비우고 오라고 하셔서 비우고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분팩을 하고 꿀수면에 들었어요.
촬영 당일
아침 일찍 메이크업샵으로 출발해서 머리와 메이크업을 마치고 예복도 찾고, 또 루이즈블랑에서 고른 드레스는 헬퍼 이모님께서 가지고 오셔서 촬영준비를 마쳤습니다. 예복의 경우 메이크업 샵에 커플별로 피팅룸 이용 가능 시간이 정해져 있어 그 시간에 편하게 갈아입으면 됩니다. 그리고 트렁크를 비워야 하는 이유가 생각보다 짐이 엄청 많습니다. 우선 신부의 화장 수정 및 소품 등이 들어있는 큰 캐리어가 하나 있고, 또 갈아입을 드레스가 총 4벌이었는데 부피가 워낙 커서 정말 트렁크가 꽉 차더라고요. 저는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일부의 짐을 트렁크 안쪽에 밀어 넣고 갔었는데 정말 아슬아슬하게 딱 맞았습니다. 본식 날은 차량 용품 등 안쪽의 짐까지 다 비우고 가야겠더라고요. 정신없이 준비를 마치고 비슈어로 출발했습니다.
About 비슈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하고 역삼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특징은 스튜디오 촬영이지만 스튜디오 외관에 풀과 꽃들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야외촬영을 하는 듯한 연출도 가능하고 내부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저희도 스튜디오 사진 샘플을 보다가 뭔가 자연과 고풍스러움이 어우러져 있는 곳을 발견하고 여기다 싶었어요!
부케와 조화, 구두 등 소품이 정말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원래 저희가 주변에서 꽃을 사가려고 했는데 안사가길 잘했다 싶을 정도로 준비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도착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최근 흑백요리사에서 인기를 끄셨던 트리플스타님께서도 이곳 비슈어에서 웨딩촬영을 하셨다고 하네요! ^^
촬영 과정
저희는 김창호 작가님으로 배정되었는데, 처음에 저희가 약 20장 정도 맘에 드는 사진들을 고르면 그런 느낌들로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중간중간 밝을 표정을 위해 앞에서 '꺄르르~' '진심으로~' 이런 멘트도 계속해주시고 덕분에 너무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설명보다 사실 결과물이 더 중요할 테니 바로 공개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들은 수정본이 아니고 같이 계셨던 헬퍼 이모님께서 핸드폰 일반카메라로 찍어주신 사진이니 느낌과 분위기만 참고해 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최종 파일은 수정본을 수령한 뒤에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이 사진은 수정본이 아니라 함께해 주신 헬퍼 이모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이에요. 이런 분위기와 느낌의 사진들이 있고 이 스폿 말고도 엄청 많습니다!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자연 느낌이라는 것이 이런 풀과 꽃들이 어우러진 사진을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사진 역시 수정본이 아닌 핸드폰 흑백모드로 찍은 사진입니다. 흑백모드인 이유는 실제로 작가님께서 이 사진은 흑백으로 찍어주셨기 때문에 센스 있는 이모님께서 역시 흑백으로 찍어주셨습니다. 왼쪽 사진은 비슈어의 시그니쳐 사진이라고 하는데 너무 예쁩니다. 수정본이 기다려지네요 ^^
촬영 소감
촬영 시간은 약 5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물론 그중에 신부 드레스 갈아입는 시간이 약 1시간 정도 있었습니다. 힘들지만 진짜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살면서 이런 사진을 찍어본 적도 없었고, 과정도 재밌고 다 새롭고 신기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헤어변형을 불렀는데 헤어변형 정말 추천드립니다. .여자친구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엔 완전 머리를 풀고, 그다음에는 묶고, 마지막에는 승무원 머리처럼 완전히 올렸습니다. 물론 헬퍼 이모님께서도 가능하다고 하시지만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좋을 거 같고, 또 중간중간 머리가 삐져나오거나 잔머리 연출을 위해 실시간으로 케어해 주셔서 여자친구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보보리스 소원 실장님이었습니다.
수정파일은 촬영일로부터 약 2주 뒤에 셀렉을 할 수 있어서 저희는 2주 뒤에 웨딩사진을 고르려 합니다. 좋은 촬영이 있게 끔 애써주신 김창호 작가님과 비슈어, 너무 센스 있고 친절하셨던 루이즈블랑 헬퍼 이모님, 헤어변형 선생님, 플래너님 모두 감사드리며, 수정본 수령 후에 다시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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