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오해와 진실
어제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임의공급 계약일이었습니다. 과연 몇 세대가 주인을 찾고 저와 함께 주민이 되실 분들은 누구일지 궁금한데요..! 유튜브나 블로그나 서센아에 대해서 오해가 많고, 그리고 부정적인 뷰가 있기 때문에 예비 입주자로서, 단지에 애정을 갖고 오해와 진실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사실 아이파크 측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해줬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그 부분이 부족한 거 같아 아쉽긴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나서보겠습니다..! ^^
1. 역까지 너무 멀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코멘트입니다. 역과 거리가 멀다, 역세권이 아니다, 홍제역까지 30분이다 등등 말이죠. 역세권이 아니다는 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역까지 30분이 걸린다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네이버 지도로 검색했을 때 1.8km 거리에 있고 28분으로 뜨기 때문에 이렇게 기사에 나오는것 같아요.
제가 직접 홍제역에서 걸어보았고, 홍제해링턴플레이스 옆쪽으로 걸었을 때 20분 내외로 도착하였습니다. 네이버 지도 상에 나타나는 도보 소요 시간은 꼭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아니더라도 다소 보수적으로 시간이 잡힙니다. 물론 저는 더위를 정말 많이 타서 여름에는 못 걸어갈 거 같긴 합니다. 출근길에 이미 땀이 많이 날 것 같아서요ㅠ 하지만 지금처럼 날씨가 선선하거나 겨울에는 걷기에 가깝지 않지만 그렇다고 못 걸어 다닐 거리는 아니에요.
그리고 더 주목해야할 것은 도보가 아닌 마을버스입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인데 언론에서는 마을버스 11번과 13번을 가지고 역까지 20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아파트 입구에서 약 5분(450m)정도만 걸어가면 홍은성당 정류장이 있고, 거기서 마을버스 서대문 12번을 타면 6분이면 인왕초등학교 정류장이고 거기서 걸어서 2분(179m)이면 홍제역 2번 출구입니다. 결국 네이버 어플상으로도 13분이면 홍제역이고 걸음이 좀 더 빠르신 분이라면 10분 내외로도 홍제역 도착이 가능함에도 서대문 11번과 13번이 아파트 단지에서 제일 가깝고, 또 홍제역 바로 직전 역에서 내려서 2분만 걸으면 홍제역임에도 막히는 구간까지 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노선으로 알려져 있어 마을버스로도 최소 20분이라는 오해가 있습니다.
그래봤자 몇분 차이도 안 나고 역세권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건 똑같지 않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는데, 맞습니다. 역세권은 아닙니다. 다만 '도보로 20분 내외로 역 도착'과 '역까지 도보로 30분'의 어감이 많이 다르고 '버스로 10분내외로 역까지 이동가능'과 '버스를 타도 역까지 20분 소요'의 느낌도 정말 많이 다릅니다. 역세권이냐는 질문에는 저 역시 아니라고 답하지만 역까지 최소 20분 걸어서 30분이라는 오해는 꼭 해소되었으면 하고 제 말이 안 믿기시면 직접 임장 가셔서 꼭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언덕에 있다
두 번째 오해는 역시 입지 관련해서 언덕에 위치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너무 말도 안되는 오해입니다. 저도 계약 전에 가장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인터넷만 보고 있으면 진짜 산 중턱에 있거나 언덕을 한참 걸어가야 아파트가 보이는 그런 곳으로 이미지가 그려집니다.
이 역시 제가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지만 실제로 임장을 가보면 바로 해소가 되는 오해입니다. 홍제역에서 아파트 단지 입구까지 전혀 언덕이 없습니다. 살짝 언덕도 아니고 정말 그냥 평지입니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부터는 언덕으로 형성된 길이 보입니다. 아마 이것 때문에 언덕 이슈가 나오지 않나 싶었는데, 아파트는 단지 입구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단지 내부는 지상공원화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어차피 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에 주차 한 뒤 집으로 가시면 됩니다. 즉 입주민들은 운동삼아 단지 옆 도로를 걸어 올라가는게 아니라면, 혹은 엘리베이터가 모두 고장 나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아니라면 언덕을 경험할 일이 없습니다.
그럼 이제 여기서 반문은 어찌되었든 아파트단지 옆에 언덕이고, 아파트도 언덕으로 짓고 있지 않느냐입니다. 이 글은 말 그대로 서센아의 오해와 진실이기 때문에 이것도 '아파트 단지 옆 길은 언덕이나 엘리베이터 설치와 지상공원화로 언덕에서 자유로우며 홍제역에서부터 단지 입구까지는 모두 평지이다'라고 알려져야 함에도 마치 산 중턱에 아파트가 위치하고 걸어서 그 언덕을 올라가야 집에 갈 수 있다는 것처럼 알려져 있어서 바로잡고자 했습니다. 입주 예정자 분들은 어차피 다 알고 계시지만 혹시나 입주를 고민하시는 분들 중에 제 글을 보신다면 오해 마시고 걱정 안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능성은 낮지만 현대산업개발이나 서센아 관계자 분들 중에 이 글을 보신다면 적극적인 홍보와 오해를 바로잡는 자료를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가격이 비싸다
세 번째는 가격이야기 입니다. 사실 가격은 오해라고 하긴 애매하긴 합니다. 어차피 분양가가 명시되어 있고, 주변 시세 역시 다 나와있기 때문에 오해라기 보단 이 가격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절대적인 가격이 비싸지 않다는 것은 대부분 동의하실 겁니다. 서울 서대문구 신축아파트 59㎡ 7.8억 ~ 8.5억 / 84 ㎡ 10억 ~ 11억이라고 하면 괜찮네? 라고 하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가격이라는 것이 절대가격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입지와 조건 등에 비교했을 때 가격이 싸냐 적당하냐 비싸냐를 결정할 텐데 아마 1번과 2번의 오해 등으로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분양가는 고분양가 이슈가 있었죠. 그 가격이면 A를 사야지, 그 가격이면 차라리 B를 들어가지 왜 거길 들어가?라는 질문도 많을 수밖에 없었고요.
아파트를 청약하고 분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만히 생각해 보시면 아마 새 집에 살고 싶은 것이 가장 클 것이고 또 새 아파트를 주변보다 낮은 가격에 들어가서 시세차익을 보고 싶은 마음도 클 것입니다. 이제 그럼 이 가격으로 서울에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했을 때 마땅히 답이 안 나올 겁니다.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강남권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들 주변보다 확실히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나왔습니다. 서센아의 약 2배 가격이지만 주변 시세보다 경쟁력이 확실히 있죠. 그 정도의 자산이 있으신 분들은 당연히 그쪽으로 가시는 게 맞습니다. 어떻게 강남 아파트보다 여기가 더 좋다고 말할 수 있겠나요. 하지만 내가 가진 자산과 은행 대출을 포함했을 때 가능한 자금의 정도가 8억 ~ 11억 인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런 분들 중에 서울에 분양을 받고 싶은 분들이라면 다른 선택지가 있는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이제 시세차익이 가능하냐 여부입니다. 서센아가 처음 분양했을 때만 해도 안전마진이 거의 없다고 평을 받았지만 올해 서울 부동산 가격이 재차 상승하고 특히 홍제 홍은 아파트들 역시 가격이 오르면서 이제는 안전마진이 일부 생겼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2017년에 입주한 북한산 더샵은 59㎡가 10월에 9.7억에 실거래 되고 현재 매물은 10억 원까지 나왔습니다. 84㎡ 7월에 11.5억에 거래되고 지금 매물은 12.85억까지 나왔습니다. 당연히 북한산 더샵은 홍제역까지 걸어서 10분 안쪽인 역세권 아파트입니다. 대신 세대수는 서센아가 827세대로 더 많고 연식도 내년 입주 기준으로 8년 차이가 납니다. 가까운 북한산 두산위브도 59㎡ 기준 9.2억원에 매물이 나왔고, 84㎡ 기준 11.5억원에 매물이 나왔습니다. 세대수는 약 400세대 차이가 나고, 주차대수, 브랜드 등을 감안했을 때 사람마다 판단의 차이가 있겠지만 안전마진이 어느 정도 일지는 한번 생각해 볼 부분입니다.
그리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저점매수 고점매도이지요. 주식도 가능성, 호재, 이슈가 내재되어 있는 종목들을 잡아야 하듯이 서센아 역시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교통이 오히려 나중에는 어떤 호재와 가능성으로 반전될지 모릅니다. 주변이 재개발되고 있고, 정비사업도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서센아 827세대가 입주하면 가구당 평균 2~3인으로 잡았을 때 약 1,650명에서 2,480명의 주민들이 생기는데 마을버스 노선이 맞춰지고, 지금은 그저 희망사항으로만 들리는 간호대역 신설 등의 이슈가 실현된다면 가치는 재평가 될 것입니다.
물론 이 것들은 현재 확정된 것은 없고, 또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재 투자가치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몇년 뒤에 어떤 평가를 받을지 저도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내가 잡으려면 그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선택을 했습니다. 나중에 지나고 나면 항상 깨닫는 것 중 하나가 기회는 항상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잡느냐 잡지 못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저의 선택이 저에게 기회였기를 소망합니다..^^
마치며
제가 부동산 전문가도 아니고, 부동산 쪽에서 업을 하는 사람도 더더욱 아닙니다. 전문가의 입장이나 의견은 전혀 아니고, 그저 입주를 앞둔 사람으로서 내가 살 집이 오해를 많이 받고 있고 그 오해에 대한 해소글이나 해소 정보는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작성해보았습니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예비 입주민분들이나 입주를 고민하시는 분들 중에 걱정이나 우려가 있는 분들 중에 이 글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오해가 풀리고 확신을 가지게 된다면 저는 그것만으로 족합니다.
잔여물량 중 이번 임의공급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이 입주민이 되셨기를 소망하며, 올해 안에 아니면 내년초에 완판 소식을 전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결혼 > 신혼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센아]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개인적인 전망 (1) | 2024.12.23 |
---|---|
[서센아]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임의공급 6차..! 완판은 언제쯤?! (7) | 2024.11.13 |
[서센아]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계약 후기 (6) | 2024.10.23 |
[신혼집]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청약 후기 (16) | 2024.10.22 |
[신혼집] 전세집 임장 - 당산 / 염창 / DMC / 홍제 (3) (6) | 2024.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