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제주시 연동 대어호 - 구문쟁이 맛집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구문쟁이 맛집, 연동 대어호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아 우선 이 집은 말이죠, 제가 회식 때 처음 가봤는데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횟감을 맛보고 깜짝 놀란 곳입니다. 여러분은 구문쟁이라는 생선을 들어보셨나요? 제주 방언으로 구문쟁이는 능성어라고 불리는 횟감인데요...! 아마 제주가 아닌 곳에서는 많이 접하시지 못한 횟감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태어나서 처음이었거든요. 제주에 가셨으면 제주가 아닌 곳에서는 먹기 힘든 횟감을 또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도민이 아니고서는 알기 힘든 구문쟁이 맛집 연동 대어호 포스팅 시작합니다!

 

1. 위치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곳으로 공항 기준으로 택시로 10분 내외, 버스로도 충분히 이동가능합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역시 제주공항 주변이기 때문에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날 저녁으로 추천드립니다!

대어호횟집 - 네이버 지도

네이버 지도

 

2. 메뉴

대어호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대어호 메뉴

 

여러분! 제가 제주 맛집을 소개하면서 항상 메뉴 추천도 같이 하잖아요? 대어호는 반드시, '구문쟁이'를 드셔야 합니다. 모듬회가 맛없다는 것이 아니라, 모듬회도 너무 맛있습니다. 그런데 모듬회 맛집은 제주에 다른 곳들도 많습니다. 연동 대어호에서만 오직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메뉴는 바로 '구문쟁이'입니다.

 

물론 가격이 좀 비싸긴 합니다. kg 당 7만 원인데 이게 주문할 때 '구문쟁이 1kg 주세요' 이렇게 주문이 안되고, 구문쟁이 1마리를 잡아서 그 무게만큼 가격 측정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들어온 구문쟁이 1마리가 3kg이라고 하면 21만 원인 것이고, 만약 좀 작은 구문쟁이가 들어와서 2kg다 하면 14만 원이 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이곳은 1인 혹은 2인으로 가서 드시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고 3인~4인 정도가 가셔서 구문쟁이 1마리를 드시는 것이 매우 좋은 곳입니다! 

 

아 물론, 비싸더라도 나는 1인이든 2인이든 구문쟁이 먹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주문하셔도 되고, 저 역시도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그렇지 2인으로 가더라도 구문쟁이를 가장 추천드립니다! 맛보시면 압니다 왜 제가 추천하는지.

 

3. 맛 후기

우선 구문쟁이의 식감이 어떻냐면, 아삭 + 부드러움 + 쫀득이 합쳐져 있는 식감입니다. 아 이건 글자로 표현이 불가하고 그냥 드셔보셔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식감이 맛있고 환상적인 횟감을 처음 접했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게다가 특별한 것이 내륙에서는 이 횟감을 드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희귀한 횟감인데 식감은 미쳤습니다. 구문쟁이의 모습 한번 보고 가시죠. 사진은 저희 아빠가 제주에 오셨을 때 제가 모시고 갔었고 그때 아빠찬스를 활용해서 식사를 했습니다 ^^

구문쟁이의 엄청난 자태ㅠㅠㅠ

 

제가 갔던 날은 우선 크지 않은 구문쟁이가 운이 좋게 남아 있었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둘이 구문쟁이 한 마리를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사진 보시면 무섭게 줄어드는 구문쟁이가 보이시죠?? ^^

무섭게 줄어드는 양

 

아 그리고 추가로 말씀드릴 것이 위 사진들에서 보이듯이 대어호는 메뉴를 시키면 초밥을 같이 줍니다. 깨와 참기름, 그리고 간이 아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밥을 김 위에 깔고, 그 안에 구문쟁이 한 점과 고추냉이 간장을 살짝 묻혀서 싸 드시면....! 장담합니다, 유레카! 신세계! 미쳤다!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오실 거예요! 회만 드셔도 맛있지만 이렇게 싸 먹는 것이 대어호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이기 때문에 꼭 드셔야 합니다.

메인메뉴 말고도 너무나 맛있던 다른 메뉴

 

그리고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들이 구문쟁이 말고 나오는 메뉴들인데 진짜 하나같이 너무 맛있습니다. 이런 메뉴구성과 이런 식사는 제주 밖에서는 못하실 것이고, 제주 안에서도 이 연동 대어호에서만 만끽하실 수 있는 맛입니다. 자신합니다.

 

4. 결론

연동 대어호는 제주공항과 가깝고 주변에는 관광지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행객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만큼 도민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맛집입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올리면서도 혹시나 사람이 너무 많아지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평일 저녁에 가시면 구문쟁이가 다 소진될 때도 있으니 반드시 전화로 사전에 문의하시고, 예약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줄 서는 것 때문이 아니라 구문쟁이가 남아 있는지, 당일에 들어온 구문쟁이가 몇 kg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에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기는 꼭 구문쟁이를 드셔야 합니다. 다른 횟감도 맛있지만 연동 대어호에서만 맛보실 수 있는 특별한 메뉴를 꼭 경험해 보시면 좋겠다는 마음에 추천드립니다.

 

역시나 구문쟁이와 다른 메뉴를 드시면 자연스레 한라산이 생각나실 것이기 때문에 여행일정 첫날이나 마지막날 저녁으로 추천드립니다! 맛에 대한 설명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왜냐하면 제 손가락과 키보드라는 유한함으로는 이 무한한 감동이 느껴지는 맛을 다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제가 자신 있게 추천하고 자부합니다. 연동 대어호, 가서 직접 맛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